나무 님

창원 PC(Process Computer)팀장

01. 본인 소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VNTG 스마트제조 창원센터 창원 PC팀장, 나무(최규성) 입니다.
저는 현재 고객사 공장의 Level-2 시스템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Level-2란, 사람이 기계, 장비, 설비가 동작하는 것을 보고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장비에서 올라온 raw 데이터를 편집해서 유의미한 정보로 가공하여 Level-3 즉 MES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Level-2는 Level-3 의 생산 스케줄에 따른 소재정보를 수신하고 그에 따라 소재를 트레킹하면. Level-1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생산 데이터를 저장하며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무역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 개발자의 길을 걷게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네, 저는 전공이 무역학인데요, 대학교 2학년 때 문득 컴퓨터가 재밌을 것 같아서 전산실 근로장학생을 했습니다. 그때 대학 선배들이 기업에 IT 컨설팅을 나가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책도 사고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땄던 기억이 납니다.
IT회사에 낼 이력서 한 줄을 적기 위해 국비 지원 학원에 가서 아바타로 채팅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개발하는 과정이나 실행되는 과정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지금도 기존에 있는 것들을 조립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들이 즐겁습니다.

02. 직무 소개

MES와 Level-2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Level-3인 MES와 Level-2는 역할의 차이가 있습니다.

MES는 생산관리 시스템으로 생산스케줄을 관리하고, Level-2는 Level-3인 MES로부터 수신한 생산스케줄 정보를 기반으로 소재정보를 트레킹하고, Level-1의 설비의 Raw 생산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공장에는 다양한 설비들이 있고, 설비마다 프로토콜이 모두 다릅니다. 다 다른 프로토콜을 어떻게 연결을 시킬 것인지, 연결 됐을 때 그 데이터들을 미리 세컨드 단위로(1/1000초) 어떻게 수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와 부서를 소개해주세요.

하루 단위로 저희 팀 매니저들은 현장에서 하드웨어 장애 , Level-2 시스템 장애를 처리하는, 운영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고객사로부터 새로운 기능의 개발 요청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외적으로 대외업체, 제조업체, PLC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일정을 조율하거나 설비 별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PLC란,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의 약자로 산업 플랜트의 유지관리 및 자동 제어 및 모니터링에 사용하는 제어 장치를 말합니다.

팀 업무 문화는 어떤가요?

저희 팀은 화요일 3시쯤 비정기적으로 주간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주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해서 업로드하면, 내용에 따라서 회의를 열거나 따로 팀원 개개인에게 내용에 대해서 얘기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Level-2 업무에 대해서는 제가 많은 부분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팀원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올해부터는 작년보다 팀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다 같이 얘기하면서 업무를 하는 것이 현재 업무 상황과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3. 역량

어떤 역량과 스킬을 가진 팀원들과 일하고 계신가요? (또는 본 업무를 위해 필요한 스킬은?)

업무를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 스킬이 필요합니다. Level-2에서는 C++, C# 언어 스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점점 더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다양해져서 컴퓨터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PLC 프로그래밍도 익히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위해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업무기술을 익히고 있기도 합니다.
Level-2는 이 설비가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지 연계된 공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설비가 동작해서 데이터가 올라왔는데,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면 의미 있는 데이터로 가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A라는 데이터가 있다면, 이 데이터는 어떤 시점에 어떤 설비에서 처리가 되었고, 어떤 동작을 하는 상황에서 올라온 데이터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실제 정비를 담당하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Level-2를 하기 위해선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장비를 만지고, 동작하게 하는 조업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가 많습니다. 공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기술에 매몰돼서, 단순히 기능이 되는지, 안되는지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과의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황이 쉬워질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전화가 왔을 때, 무슨 문제로 전화했는지를 확실히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스템 용어와 현장 조업자분들이 얘기하는 용어가 다릅니다. 얘기를 듣다 보면 저희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첫째로는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즉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하기 번거로운 업무들이 있더라도 꼭 해내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하기 어려운 업무들이 생기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당장은 하기 어렵더라도 해결하면 서로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화를 잘하면 같은 길을 가더라도 지름길로 갈 수 있고, 즐겁게 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화만 잘해도 99%는 무난하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지금 직무를 하기 위해 따로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들은 설비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그에 맞춰 TCP/IP, Serial 방식 등 다양한 통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간혹 최신 프로토콜을 지원해주지 않는 장비들이 있으면 학습을 해야 하기도 하고요. 현장에서 작동되는 프로그램들을 위해선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Visual Basic, C++ 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한 C#, python, javascript 등 새로운 기술에 관해서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는 Flutter를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팀원들에게 업무를 잘 하기 위해 특별히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작년 초반부터 팀원들에게 작업 사항이나 이슈 사항을 항상 기록해서 공유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정리를 잘해놓으면 문제가 생길 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서 현장에 있는 내용들을 제가 알아볼 수 있게 적어 놓습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에피소드와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세요.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지난 2019년도에 프로젝트 할 때였습니다.
프로젝트 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개발한 결과물을 몇 번이고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엔 혼자 남아서 새벽 2시, 3시까지 근무하고 6시에 다시 나와서 근무를 했었는데요, 그때의 어려움 때문에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때 업무를 하면서 사람과의 소통이 업무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즐거웠던 에피소드는 개발하는 과정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직접 설비를 작동시키고, 생각했던 기능들을 구현했을 때 정상적으로 구현되는 그 상황 자체가 재밌습니다.

보통 개발자들이 자신이 쓰던 언어를 사용하는 회사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발자들은 언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들을 보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물감을 쓰기도 하고 유화를 쓰기도 하고, 계속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연구합니다. 개발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개발자로서 회사에 입사할 때는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 회사인지보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솔루션을 만들 때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테크트리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기술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 기술은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아키텍처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습니다.

04. VNTG & ME

“VNTG는 ___다!” ___에 어떤 말이 어울릴까요?

“VNTG는 ‘안정’이다!”
브이엔티지는 제가 하고 싶은 Level-2를 할 수 있으면서, 제조업의 체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또 대기업 계열사로서 규모가 큰 프로젝트들도 맡을 수 있고,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는 점에서 안정적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VNTG 지원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저희 팀에 오시면 자유로움 속에서 개인의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건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각자의 생활에 대해서 존중하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을 듣고, 책도 읽고, 다양한 설비를 경험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전하시는 분들께는 큰 장점이 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VNTG는 혁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VNTGian을 기다리고 있습니다.